천식에 고용량 스테로이드, 성인 ‘득’, 소아 ‘차이 없다’
흡입형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용량 4~5배 증가시켜 실험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3-06 11:34   수정 2018.03.06 11:35
중증 천식 진행 예방에 고용량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사용하는 것이 성인과 소아에 각각 다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위스콘신 주립대학 소아과 연구팀은 천식 조절이 악화되기 시작했을 때 흡입형 글루코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의 용량을 일시적으로 4배 늘린 성인 및 청소년 중증 천식 환자에서 증상의 악화의 발생률을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흡입제를 투여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2개월 동안 최소 1건 이상의 악화를 겪은 성인·청소년 천식 환자들이었다. 총 1922명의 참가자가 무작위 배정을 받았으며 그 중 1871명이 기본 분석에 포함됐다.

연구는 12개월 동안 흡입형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용량을 4배 증가시킨 ‘4배군’과 기존의 용량을 투여한 ‘비 4배군’ 간의 효과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일차 결과는 중증 천식으로 악화된 최초의 시기였다. 1년 동안 심한 천식 악화를 겪은 참가자의 수는 4배군에서 420명(45%)이었고 비 4배군에서는 484명(52%)이었다. 흡입형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이상 반응 비율은 비 4배군보다 4배군에서 더 높았다.

결과적으로 성인과 청소년 천식 환자에게는 고용량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효과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5~11세 사이에 해당하는 소아 천식 환자에서는 조금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흡입형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용량을 5배로 늘려 실험한 것인데, 고용량군과 저용량군  간 중증 천식으로 악화된 건수를 비교한 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

영국 노팅엄 대학교 연구팀은 경증부터 중등도의 지속적인 천식을 앓았으며 전신성 글루코코르티코이드로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천식 악화를 1회 이상 겪은 5~11세 사이의 어린이 25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소아 환자들은 48주간 흡입용 플루티카손 44μg(흡입 2회/일)를 투여받은 후 동일한 용량(저용량군) 또는 5배 용량에 달하는 플루티카손 220μg(고용량군, 흡입 2회/일)을 7일 간 투여받았다.

주요 결과는 전신성 글루코코르티코이드로 치료된 중증 천식 악화의 비율이었다. 먼저 전신성 글루코코르티코이드로 치료한 중증 천식 악화의 빈도는 고용량군 0.48건, 저용량군 0.37건으로 그룹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더불어 첫 번째 증상 악화까지의 시간, 치료 실패율, 증상 점수 및 흡입제인 알부테롤 사용 횟수도 그룹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총 노출량은 고용량군이 저용량군보다 16% 높았다. 또 연간 선형 성장(linear growth)의 차이는 고용량군이 0.23cm 적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도 천식환자는 166만 명으로 한국인 10대 만성질환 질병부담 순위 6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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