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맹호·조선혜 후보, 중소유통업체 구할 적임자 ‘설전’
부울경유통협 총회서 정견 발표로 마지막 표심 잡기 박차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2-06 06:20   수정 2018.02.06 06:19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임맹호 후보와 조선혜 후보가 부울경의약품유통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중소유통업체와 어려운 상황에 빠진 유통업계와 중소유통업체를 구할 수 있는 적임자로 자신을 믿고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5일 부산시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개최된 부산·울산·경남의약품유통협회 제51회 정기총회에서 기호 1번 임맹호 후보와 기호 2번 조선혜 후보의 정견 및 공약 발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두 후보자 간 신경전을 반영하듯 동전을 던져 발표순서를 결정했다.

먼저 발표에 나선 조선혜 후보는 글로벌 안목을 가지고 중소업체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구원투수’임을 자처하며, 부울경 총회에 모인 회원사를 향해 자신이 적임자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제약사 갑질 원천 차단, 수액제 유통마진 자율화, 일련번호 폐지, 중소도매 애로사항 적극 개선, 반품 법제화 등 공약들을 언급하며 차별화 된 3가지 정책 약속을 강조했다.

먼저 카드 수수료 인하와 제약사 카드 결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병원이나 약국에서 대금으로 받는 카드 수수료 2.5%는 부담이 매우 크다”며 “제약사는 약국·병의원 등에서는 카드를 받으면서도 도매에는 현금 결제를 강요하고 있다”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또한 “협회 내 법무팀과 세무팀을 만들어 중소도매가 놓치기 쉬운 경찰과 검찰 대응, 채권관리, 세무 등 초동단계를 지원하겠다"며 ”중소업체 혼자 하기 어려운 채권을 비롯한 직원과 마케팅 분야에 대한 기본 교육까지 협회가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복지위에 상정된 편법적 직영도매 금지법 통과와 도매업체 입·출고 데이터를 수집해 제약사에 판매하며 유통업체를 어렵게 하는 회사에 대해서도 반드시 막겠다”고 공약했다.

조 후보는 “가까운 인도네시아 인구는 3억5,000만명으로 우리나라 7배다.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수출길을 찾아야 한다. 코트라와 제 인적 인프라를 이용해 돌파구를 만들겠다”며 “길이 없어도 많은 사람이 가면 길이 된다. 함께 만들어 가자. 강력하면서 상생하는 협회, 미래 비전과 희망이 있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표한 임맹호 후보는 “부울경지회와 서울시지회 간 업무협력과 백두산 워크숍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을 것”이라며 “유통업체 난립, 제약산업 유통업권 진출, 외국 유통자본 유입 등 총체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저와 같이 결단력 있는 회장이 등장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회원사 400곳을 방문하며 협회와 회원사 간 소통 등 중소업체 권익 보호를 위한 협회를 구성해달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대다수 회원이 생존 갈림길에 서야 하는 엄중한 현실에 직면한 사실을 확인했다. 난제 해결을 위한 회원사 응집과 협회장의 의지와 실행력, 경험, 투쟁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0억원 정도의 현금 같은 불용재고를 법제화로 완전 해결하고, 제약사와 논의 중인 중소업체를 옥죄는 퇴장방지약 수액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제약사 갑질과 카드 수수료, 독점거래, 신규거래 규제, 마감일과 공휴일 사전 결제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비회원사와 차별화 된 회원사를 위한 이익과 권리 보호를 위해 새 정책을 만들고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기로 결단을 내리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특히 “대만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외국계 자본이 들어간 뒤 유통업체가 흡수·소멸됐다”며 “국내 유통업권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외국 자본으로부터 시장을 지켜야 한다”고 상대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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