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성장모드인가, 역성장모드인가'
'기업분할' 후 누적매출 ‘유지’-코프로모션 성과 ‘괄목’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2-08 06:30   수정 2017.12.08 09:01

제일약품은 지난 5월31일자로 기업분할을 단행했다. 기존 제일약품은 지주사 ‘제일파마홀딩스’로 존속됐고, OTC 사업부문은 기존 제일약품에서 지주회사로 이관됐다.

기업분할 이후 제일파마홀딩스의 2017년 3분기 매출은 104억, 9개월 누적은 288억으로 전년대비 각각 5.9% 증가, 0.1%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OTC 매출은 분할 이후에도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가 있다.

눈여겨 볼 부분은 9개월 누적 순이익 5210억. 기업분할 후 신설된 제일약품(이하 제일약품-신설)에 ETC를 포함하는 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발생한 1회성 수익이 포함돼 있다. (표1)

                           표 1. 제일파마홀딩스 3분기 실적 분석


제일약품(신설) 회기 1기는 2017년 6월1일 시작했다. 분할 전의 ETC를 포함하는 매각된 사업부문에 대한 실적은 제일파마홀딩스의 중단영업공시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정보들을 취합해 보면 ‘표2’와 같은 실적을 분석할 수가 있다.

                        표 2. 제일약품(신설) 3분기 실적 분석


자사 및 타사 전문의약품 매출이 주가 되는 제일약품(신설)의 3분기 매출은 1593억, 9개월 누적은 4751억으로 이는 전년대비 각각 13.5%, 9.0% 증가한 수치다.

누적 기준(9개월)으로 393억 증가 배경은 우선 한국화이자 ETC 판매공급 협력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점이다. 예로 안국약품에서 담당하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의원급 코프로모션이 지난해 12월 초 제일약품으로 변경됐다.

두 번째는 한국화이자의 ‘리피토’, ‘리리카’ 코프로모션 실적 향상에 기인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리피토 경우 9개월 누적 매출은 1098억으로 전년대비 66억 증가했다. 특허만료에도 올 해 14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추신경계용 치료제 리리카도 꾸준한 성장 추세다. 올해 매출 600억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며, 두 품목 합해 연간매출 2000억 이상이 형성될 전망이다.(표3)

                          표 3. 제일약품(신설) 리피토 매출 현황


최근 한국화이자 김선아 부사장이 일본화이자의 에센셜 헬스사업부문 총괄에 선임됐다. 한국 임원진이 비즈니스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화이자 ETC에 대한 제일약품(신설)의 괄목할 만한 코프로모션 성과가 전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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