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사중 연간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1,000억원이 넘는 업체가 6곳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연구개발비 투자 비율이 매출액 1% 미만인 제약사도 적지 않아 제약업계의 R&D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12월 결산 상장제약 60개사의 2017년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평균 7.7로 나타났다.(지주회사, 바이오제약사 제외)
이는 2015년의 7.8%, 2016년의 7.7%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미약품의 대규모 신약기술 수출에 자극받아 조성됐던 제약업계의 연구개발비 확대 투자가 지속되지 않고 정체 상황에 놓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제약사는 한미약품으로 16.0%였다. 뒤를 이어 동아에스티 15.1%, 부광약품 14.8%, 유나이티드제약 14.4%, 현대약품 13.5%, 비씨월드제약 13.4%, 코오롱생명과학 13.2% 등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0% 이상인 제약사는 13개사로 파악됐다.
이는 제약사 5곳중 1곳 이상이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는 것이다.
연구개발비 비중이 매출액의 1% 미만인 제약사도 5곳으로 파악됐다. 수액제 전문기업인 대한약품의 올 1분기 연구개발비 투자액은 9,500만원으로 매출액의 0.3%에 불과했다. 뒤를 이어 화일약품 0.4%, 광동제약 0.6%, 바이넥스 0.7%, JW생명과학 0.9% 등이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 투자를 가장 많이 한 제약사는 한미약품은 373억 3,000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녹십자 293억 7,000만원, 대웅제약 255억 1,000만원, 유한양행 246억 6,000만원, 종근당 237억 500만원, 동아에스티 200억 8,400만원 등 1분기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200억원을 넘는 제약사는 6곳으로 파악됐다.
현재와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연간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1,000억을 넘은 것으로 예상되는 제약사는 한미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유한양행 5개사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