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금융이자를 갚을 능력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2016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의약품유통업체 중 지난해 이자(금융)비용을 지출한 126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은 영업이익 2,508억원, 이자비용 544억원으로 이자보상배율이 4.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이자보상배율 3.0배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인산엠티에스(이자비용 5만원), 킹스팜(이자비용 10만원), 풍전약품(이자비용 20만원) 등 사실상 이자비용이 거의 없었던 업체들의 경우 이자보상배율이 각각 50,300배, 48,480배, 3,900배 등이었다. 해운약품(2,430배), 신덕팜(1,505배) 등도 이자보상배율이 1000배를 넘었다.
이어 명진팜(217.3배), 유화약품(195.8배), 오령(143.5배), 한가람약품(128.0배), 태종약품(110.5배), 한국메디홀스(94.7배), 동원약품(74.5배), 온누리에이치엔씨(67.8배), 아산유니온약품(60.8배), 대전동원약품(60.5배), 백제에치칼약품(54.6배), 위드팜(53.5배) 등도 높은 이자보상배율을 보였다.
영업손실 속에서 이자비용을 지출해야 했던 제신약품, 영남약품, 커미스, 엠케이팜, 엘스타약품, 팜스넷, 유니온팜 등 7개사는 영업손실 속에서 이자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이들 업체를 제외하면 서울약업(0.0배), 대주약품(0.4배), 인수약품(0.5배), 디에이치호림(0.8배), 동원헬스케어(0.9배), 로이스약품(0.9배) 등이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영업을 통해 번 돈으로 이자를 얼마나 지불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편 지난해 이자(금융)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한 업체는 제신약품으로 65억원이었고, 지오영이 3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백제약품(21억원), 신성약품(19억원), 인천약품(15억원), 경동사(15억원), 동원아이팜(13억원), 삼원약품(12억원), 우정약품(12억원), 남신약품(11억원), 복산나이스(10억원), 동원헬스케어(10억원), 백광의약품(10억원), 서울약업(10억원), 남양약품(10억원), 보덕메디팜(10억원) 등 총 16개사가 10억원 이상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