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의약품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가 시행되면 도도매 업체들이 제품 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다국적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전국 총판이나 지역 총판 등의 형태로 국내 의약품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총판에 선정되지 않은 업체들은 해당 유통업체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가 의무화되면 유통업체들이 업무 과부하로 약국 등 거래처 배송에 있어 배송주기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점 때문이다. 기존 1일 3배송 등이 1일 1배송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도매 업체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도도매 거래를 할 경우 해당 제품 정보를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에 업로드해야 하는 부분도 업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도매 업체들은 제품 수급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져 재고량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고 경영상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특히 2015년 유통업체 간 거래된 의약품 유통규모가 13조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이같은 문제가 업계가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련번호로 인해 배송 지연 문제가 표면화되면 도도매 하는 업체들의 경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강한 우려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