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약품, 헬스케어분야 M&A 적극 검토
지난해 매출 1조 돌파, 약국 서비스 강화통해 15% 성장 목표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2-02 06:05   수정 2016.02.02 09:04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백제약품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헬스케어 분야업체와의 인수합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년 역사의 의약품유통업체 백제약품을 이끌고 있는 김동구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지나친 매출 확대 경쟁에 우려를 표명하며 특화된 경영전략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15% 성장한 1조 1,500억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종합도매의약품업체의 경쟁력은 구색 갖추기와 신속한 배송서비스에 있습니다. 파주 물류센터가 3월초 본격 가동되면 이같은 점을 충족시키며 백제약품의 성장을 견인할 것입니다.

1월 영업실적은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바 있어 이같은 추세를 연말까지 이끌고 나가고자 합니다.

종합도매업체들의 경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3-40개의 제너릭 의약품이 출시됩니다. 종합도매업체들은 구색맞추기 차원에서 모든 의약품을 구비해야 하고, 또 처방되지 않고 반품되는 불용재고 의약품으로 인해 경영의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약사들은 처방이 나오면 의약품을 주문할 수밖에 없고 조제약품에 대해서는 조제료 외에 이익이 없는 만큼 제약사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약을 공급하고 반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자동차를 팔고 A/S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아야 합니다.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생존 전략은?
국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원가를 낮추는 것입니다. 규모의 적정화를 통해 물류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지 않고서는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업체들간의 M&A를 통해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제약품도 M&A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M&A를 할 만한 업체를 찾지 못했지만 헬스케어 분야의 업체와 제휴를 하거나 합병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매업체들간의 매출 확대 경쟁이 치열하고 그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업체들간의 경쟁도 문제지만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마진을 아예 받지 않거나 원가보다 더 낮게 판매하는 현상으로 인해 의약품 유통질서가 왜곡되고 있습니다.

구입가 미만 판매는 '제살 깎아먹기'라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구입가 미만 판매업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손해를 보고 파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업체의 경영이 어렵다는 '징후'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도매업체들이 매출 경쟁을 하게 되면 나중에는 외국처럼 3-4개의 업체밖에 남지 않게 될 것으로 보여, 생존을 위해서는 남들과는 다른 특화된 경영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 제약사들도 ETC로만 경쟁하기보다는 OTC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약국의 숨통을 틀 수 있도록 건기식 등의 다양한 제품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약국이 활력을 찾아야 유통, 제약사에게도 그 훈풍의 여파가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약업계 관계자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백제약품이 7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장점을 꼽는다면?
백제약품의 장점은 약국의 눈높이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항상 약사들이 무엇이 불편한지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앞으로도 약국의 입장을 더 이해하면서 약국의 불편사항을 보완하는 경영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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