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임원 100명중 여성 6명 불과 …유리천장 '심각'
한미약품 40명중 8명 최다,부광 유희원 최초 CEO…25개사 전무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11 06:01   수정 2015.09.11 08:36

상장제약사 임원 100명중 여성은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제약업계에서 여성의 고위 임원직 승진 장벽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약업닷컴(www.yakup.com)이 12월 결산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제약사들의 2015년 상반기 보고서에 기재된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58개 기업의 임원(등기, 미등기 포함)은 총 87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은 824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여성은 50명이었다. 상장제약사 임원중 여성의 비중은 6%에 불과해 제약업계의 '유리천장'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리천장'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제용어로 남성에 못지않은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음에도 조직 내에 관행과 문화처럼 굳어진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고위직으로의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상장제약사중 여성임원이 가장 많이 배출된 업체는 한미약품으로 총 8명이었다. 한미약품은 임원은 총 40명으로 여성 비율은 20%로 파악됐다.

뒤를 이어 한독이 3명, 종근당·대웅제약·광동제약·유나이티드제약·동화약품·한올바이오파마·대화제약·삼아제약 등이 각각 여성임원을 2명 배출했다.

조사대상 58개 기업중 25개 기업은 여성임원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제약사 여성임원중 대표이사는 보령제약 김은선, 부광약품 유희원 단  2명에 불과했다. 김은선 대표이사는 창업주 김승호 대표이사의 장녀이고, 부광약품 유희원 대표이사는 제약업계 여성 최초 전문경영인으로 기록되고 있다. 

상장제약사 여성임원들이 주로 담당하는 업무는 연구개발, 생산 및 품질관리 등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창업주의 특수관계인(친족)들은 대부분 경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제약사 창업주의 특수관계인이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례는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의 임주현 전무, 광동제약 창업주 故최수부 회장의 부인 박일희 명예부회장,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의 장녀 김은선 대표이사,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의 모친 김정희 이사,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의 딸 윤현경 이사, 국제약품 남영우 명예회장의 딸 Nam Jennifer Young 상무, 삼아제약 허억 명예회장의 딸 허미애 이사, 신일제약 홍성소 회장의 장녀 홍재련 전무, 이연제약 故유성락 회장의 부인 정순옥 부회장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상장제약사 직원은 3만 5,752명으로 이중 남성은 2만 6,351명, 여성은 9,451명이었다. 제약사 종사직원 남성 성비 비율은 74 : 26 이다.

상장제약사 임직원중 직원 비율은 98%, 임원은 2%로 나타나, 제약사 직원이 임원이 될 확률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고 힘든 것으로 지적됐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