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업계, 전자상거래 위험론 대두
빠른 자금회전 장점 불구, 이전투구식 경쟁으로 수익성 악화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8-12 06:02   수정 2015.08.12 06:56

의약품 유통업계에서 의약품 전자상거래 위험론이 대두되고 있다.

2010년이후부터 의약품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현재는 온라인팜, 더샵, 팜스넷, 데일리몰 등 다양한 의약품 전자상거래몰이 운영되고 있다.

의약품 전자상거래몰중에는 한미약품 관계사인 온라인팜, 대웅제약 계열의 더샾 등이 성공을 거두면서 타제약사들도 진출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의약품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관련 몰에 입점해 있는 도매업체들의 매출을 커지고 있지만 속으로는 곪아가고 있는 이른바 '내화외빈'의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영업은 오프라인에 비해 고정비용 지출이 작고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어 고객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오프라인은 판매한 제품에 대해 자금회수기간이 길게는 3개월이상 걸리지만 전자상거래몰에서는 1개월이면 회수가 가능하다.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낮은 판매마진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전자상거래에 뛰어들고 경쟁을 펼치는 이유중의 하나가 자금회전이 빠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3년 전부터 의약품 전자상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의약품 유통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커지고 있다.

온라인 영업이라 하더라도 최소 마진을 확보를 해야 하는데 매출확대에 급급한 도매업체들간의 이전투구식 경쟁으로 수익성 확보가 불가능해지고 있는 것.

지난해 초 30여년 역사의 중견도매업체 와이디피가 문을 닫게 된 이유중의 하나도 의약품 전자상거래 참여과정에서 무리한 가격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의약품 전자상거래몰 입점업체들간의 지나친 가격경쟁으로 인해 일부 품목의 경우 하루에도 수시로 변동이 발생하는 품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소 마진 확보가 불가능한 영업이 의약품 전자상거래 몰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의약품 전자상거래의 위험성을 인식한 업체들중 일부가 가격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있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의약품 전자상거래 영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경쟁이 필수적이지만 지난치 가격경쟁의 여파로 수익성은 악화되는 등 속으로는 곪아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때는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활로처럼 여겨지던 의약품 전자상거래몰 참여가 최근에 와서는 도매업체들의 발등을 찍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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