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 한미와 장기전으로 자중지란 움직임
장기화따른 피로감 누적, 유통업계 현안 소홀 비판 목소리 커져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7-24 06:38   수정 2015.07.24 09:48

제약사의 의약품 도매유통업진출을 놓고 한미약품과의 대립이 장기전에 접어들면서 의약품유통협회에 자중지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의 강경투쟁 기조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으며, 회원사간에 내분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과의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의약품유통협회로서는 건질 것이 하나도 없을 수 있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제약사의 도매유통업 진출을 놓고 지난 4월말부터 한미약품과 대립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관계사인 온라인팜을 내세워 의약품 도매업에 진출하면서 기존 도매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 의약품유통협회의 주장이다.

의약품유통협회는 한미약품 본사앞 집회, 1인 릴레이시위 등을 전개하며 한미약품의 의약품 도매유통업 진출을 규탄하는 행위에 돌입했으나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강경투쟁을 유보한 상황이다.

지난 3개월간의 대치과정중에서 의약품유통협회가 한미약품을 상대로 요구사항을 관철해 내지 못하면서 의약품유통협회는 장기전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자중지란 움직임도 노출되고 있다.

강경투쟁 일변도인 의약품유통협회 집행부 내부에서 대화로 해결방안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그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이다.

임맹호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을 비롯해 시도회장 일부가 '강경 대응은 양쪽 모두 손해만 본다'라는 주장아래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방안을 마련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 이같은 주장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는 도매업체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업계 내부의 자중지란 움직임이 감지되는 것도 유통협회 집행부에게 악재로 다가오고 있다.

온라인팜이 운영하고 있는 'HMP몰'에 가입한 업체와 비가입 업체간에 갈등 구도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 의약품유통협회에서는 HMP 가입업체들이 탈퇴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이들 업체들은 탙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차라리 유통협회 회원사를 탈퇴하지 HMP몰 탈퇴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력 도매업체 몇 곳이 HMP몰에 신규 가입했다는 설들이 나오면서 유통업계가 내분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또 의약품유통협회가 한미약품에 대해 공세를 집중하면서 유통업계 현안인 의약품일련번호 시행, 제약사 유통비용 현실화 등에 소홀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면서 유통협회 집행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한미약품과의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의약품유통협회가 피로감 누적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에 따라 출구전략을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