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부터 우리나라를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약업계가 다소 활력을 찾고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제약사들의 영업활동도 재개되고 있는 분위이기다.
하지만 예전수준을 완전히 회복하려면 8월 휴가철이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메르스가 종식단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약업계를 짖누르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메르스 발생과 감염을 우려해 영업사원들의 방문을 차단했던 병원들이 방문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영업활동이 재개되는 분위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
또 환자들도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의약품 사용량 증가와 함께 약국들의 처방전 수용건수도 증하고 있다.
모 상위권 제약사의 영업담당 임원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우려로 인해 지난 2개월동안 영업활동에 차질을 빚었으나 환자발생이 줄어들면서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이 재개되고 분위기이다"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약업계 비수기라는 점에서 예전처럼 영업활동이 본 궤도에 오르려면 8월말이나 되어야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메르스로 직격탄을 입은 병원들도 차츰 정상세를 찾아가면서 뚝 그쳤던 환자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대형병원 인근의 모 문전약국 약사는 "메르스가 한창일 때는 조제건수가 예년의 절반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점차 회복 추세를 보이며 예년 수준까지 접근하고 있다"며 "메르스가 더이상 장기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제약과 약국들이 메르스 종식 분위기로 인해 활력을 찾고 있는 것과는 달리 유통업계는 긴장의 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스 사태가 발병하면서 의약품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약국들이 의약품 결제대금을 늦추었기 때문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거래약국들의 결제가 지연되면서 도매업체들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도매업계 발등의 불은 7월말을 무사히 넘기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금 확보가 시급한 과제이다"고 지적했다.
메르스 종식분위기로 인해 약업계가 다소 활력을 찾고 있지만, 도매업체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분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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