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일련번호 시행시 도매업체 업무량 최대 10배 증가
유통협회 시뮬레이션 결과, 매출액 대비 0.5% 비용 부담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7-20 06:01   수정 2015.07.20 10:08

의약품 일련번호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면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업무량이 최대 1,100% 증가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의약품 일련번호 시행에 앞서 약국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입고 업무가 기존보다 무려 1,100%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이 업체의 전문의약품 입고에 따르면 스캔 건수는 1만 1.997건이지만 일련번호 제도가 시행되면 13만 2,588건으로 무려 1105%가 증가한다는 것.

또 현재는 9명의 입고 작업 인원이 소요되지만 일련번호 제도가 시행되면 입고 인원이 약 40명으로 늘어나야 현재 작업 속도를 맞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경우 의약품유통업체로서는 추가되는 인력 인건비가 매출액 대비 약 0.267% 증가하게 되며, 여기에 장비 및 시설, 프로그램 개발비까지 포한되면 0.3%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문의약품 출고시는 현재 약 2만 146건의 스캔 건수이지만 일련번호 제도 시행시에는 4만 2,598건으로 211%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출고시 필요한 검수대 증가, 검수 인원 25명 증가에 따라 매출액 대비 약 0.16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일련번호 제도 시행에 따른 장비, 시설 부분을 살펴보면 입고 시설에 따른 서버 증가, RFID 검수기, RFID 박스 검수용 컨베이어 구비 등으로 약 2억 7,5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일련번호 제도가 시행된다면 업체별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최대 매출액 대비 0.5% 가량의 비용이 추가될 것이다"며 "이 비율은 매출이 적은 중소업체들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관계자는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는 제도 시행에 따른 비용이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대부분의 업체가 제도 맞은 시설, 인력, 시스템이 필요한 만큼 단계별로 제도를 실시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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