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여신 강화로 도매업계 자금압박 심각
잇따른 부도 여파로 신규대출 사실상 중단, 기존 대출 자금 회수도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7-14 12:08   수정 2015.07.14 12:56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잇단 부도 등의 여파로 금융권의 여신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3년부터 잇따르고 있는 도매업체들의 부도로 인해 제약사들이 위험 관리 차원에서 부실 우려 업체에 대한 여신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유력 도매업체가 잇따라 부도를 맞으면서 가뜩이나 강화된 금융권의 여신이 더욱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이 부실 우려가 있는 업체들에 대한 자금 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부 도매업체들은 자금 압박으로 인한 부도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올해 초 있었던 A도매업체의 부도 이후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여신을 강화하고 있다"며 "신규 대출은 대부분 불가능할고, 일부 금융기관의 경우 기존에 대출한 자금 일부를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일부 금융기관이 도매업체에 대한 여신을 완화하고 있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재무 건전성이 우수한 업체에 해당될 뿐 대부분의 업체들은 여신 관리 강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협회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이 여신을 강화하면서 우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자금 압박에 겪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매르스가 진정되지 않으면 적지 않은 업체들이 부도 위험성에 직면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도매업체들의 부도가 금융권의 여신관리를 강화시키고, 이는 곧 도매업체의 부도 위험성을 배가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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