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판 걷던 도매업체, 메르스 사태로 '휘청휘청'
약국가 의약품 대금 결제 지연 요구로 자금압박 심각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7-08 06:01   수정 2015.07.08 06:32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경영상황이 한계점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5월말부터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유통업계 전반이 휘청거리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는 최근 2-3년전부터 심각한 경영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업체들간의 이전투구식 매출 확대 경쟁, 고정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감소, 제약-금융권의 여신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살얼음판같은 경영 환경에 놓여 있다.

또 설마했던 중견 도매업체들의 부도까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의약품 유통업계 종사자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는 10여곳의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부도를 맞았으나 올해는 7월초까지 9곳의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부도을 맞은 것으로 확인인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5월말부터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는 의약품 도매업계의 경영 전반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병원이 메르스 감염 경로로 확인되면서 환자들의 발길이 뚝 떨어지면서 의약품 사용량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병원들과 약국들이 의약품 대금 결제를 늦추면서 도매업체들이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하고 있는 것.

서울지역 모 도매업체의 한 관게자는 "도매업체들은 현금을 주고 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고 약국 등에 공급하고 있는데, 메르스 사태로 인해 약국들이 결제를 늦추고 있어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 부도 위기에 직면하는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조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메르스와 전혀 상관이 없는 약국들도 결제기일을 늦춰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난감하기만 한 상황이다"며 "메르스 사태로 인해 유통업계 전반이 휘청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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