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회가 한미약품에 전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제의를 사실상 거부당하면서 강경 투쟁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15일 확대 회장단 회의를 열고 한미약품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확인했다. 한미약품이 의약품 도매영업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에는 집단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시사하는 성명서까지 채택했다.
의약품유통협회의 한 관계자는 "유통협회가 한미약품에 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이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온라인팜의 HMP 운영 방식이 문제가 됐던 2013년에 한미약품이 의약품유통협회와 합의했던 내용을 지키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만 내놓고 있다"며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의약품 도매영업 철수를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돌하겠다"고 말했다.
의약품유통협회는 메르스 사태로 일시 중단했던 릴레이시위를 재개할 방침이다. 한미약품 본사는 물론 주요 대형병원과 정부 주요기관에서 시위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팜의 불법적 영업행위를 수집해 관계기관에 고발하는 것과, 병원 도매업체들의 협조를 얻어 한미약품 의약품 교체 운동에 돌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유통협회 황치엽 회장은 "한미약품의 의약품 도매영업 철수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장기전이 불가피하다"며 "다양한 압박수단을 통해 의약품 유통업계의 생존권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