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와 여보이의 본격적인 국내 진출로 새로운 항암치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PD-1 표적 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CTLA-4 면역항암제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의 효과와 안전성, 국내 시장에서의 면역항암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면역항암제란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에 의해 무력화되는 인체 내 면역계를 회복시키는 원리로 기존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호주 루드비히 암연구소 조나단 세봉 소장은 “면역항암제는 기존 화학적 항암제, 표적항암제와 달리 면역세포를 활성화함으로써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제”라며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전체적인 생존율과 더 이상 병의 악화가 없는 상태의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등 우수한 임상시험 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구토, 탈모, 백혈구 감소 등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적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옵디보 3상 CheckMate-037 임상시험 결과에서 옵디보 투여환자의 32%가 T세포에 의한 면역반응을 보였으며, 반응을 나타낸 38명 중 33명(87%)은 2.6~10개월 이상까지 반응이 계속됐다. 이중 13명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반응했다.
옵디보는 세계 최초의 PD-1 표적 면역항암제로, 여보이 투여 후 진행이 확인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의 치료에 사용된다. 다만 BRAF라는 유전자의 V600E 돌연변이가 확인된 환자의 경우에는 BRAF 억제제라는 치료제와 여보이의 병용 투여 후에도 진행이 확인된 전이성 흑색종 치료에 사용된다.
여보이는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제이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 환자에서 1차로 사용되는 치료제이며, 이런 환자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 생존율 개선을 입증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흑색종은 대부분 뒤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상당한 환자가 수술이 불가한 상태로, 이 환자들에게 기존 약물 요법은 효과가 미미해 적절한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옵디보와 CTLA-4 억제제인 여보이는 수술이 불가능 하거나 전이성 흑색종인 환자에게 효과가 입증된 면역항암제이다. 이런 옵디보와 여보이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암의 근본적 치료에 중요한 전환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강 교수는 “옵디보와 여보이의 병용요법시 효과와 부작용이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관련 연구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암 종의 환자가 옵디보와 여보이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