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가 의약품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도매업체들의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것에 대핸 의약품유통업계가 발끈하고 나서면서 양단체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의약품 유통질서 문란의 원인은 제약회사에 있는데 그 책임을 도매업체에 뒤집어 씌우는 ‘적반하장’격 처사에 불과하다는 것이 유통협회의 입장이다.
한국제약협회는 지난 9일 이사장단 회의에서 의약품 유통질서 확보차원에서 가격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도매업체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제약협회의 방침에 대해 의약품유통협회가 강력 반발하며 사실상 맞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
의약품유통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병원 입찰에서 저가낙찰이 발생하는 것은 제약사들이 도매업체에 저가 입찰을 유도하고, 또 저기로 약을 공급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데 마치 가격질서 문란의 책임이 도매업체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행위는 '적반하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일반의약품이 경우도 제약사들이 도매업체에 공급하는 가격보다 직거래로 공급하는 가격이 낮기 때문에 가격질서가 흐려지고 있는 것을 간과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의약품유통협회는 11일 오후 거래질서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제약협회의 가격질서 문란행위 도매업체 조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제약협회의 방침에 맞대응 차원에서 제약사들의 가격질서 문란행위를 조사해 공개하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 거래질서 문란의 책임을 놓고 제약협회와 의약품유통회간의 격돌이 불가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