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의 의약품 도매 유통업 진출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의약품유통협회간에 대화 모드가 조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임맹호 회장은 한미약품 사태 해결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동안 강경모드로만 한미약품에 대처하던 의약품유통협회 내부에서 협상을 통한 문제 방안이 제기된 것이다.
제약과 유통이 대립구도를 지속할 경우 모두가 패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온 유통협회 내부의 의견이라는 점에서 추이가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임맹호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의 대화 제의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이다.
한미약품은 의약품유통협회가 한미약품 본사앞 집회와 릴레이시위 등을 물리적 행동을 동원하며 의약품 도매유통업 철수를 요구하는 투쟁에 돌입한 이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한미약품의 의약품 도매유통업 진출을 규탄하는 릴레이 시위를 전개하는 의약품유통협회 집행부도 대화 창구 개설은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약품유통협회의 한 관계자는 "한미약품과 대화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하지만 한미약품이 관계사인 온라인팜을 내세운 진출한 의약품 유통시장에서 철수하는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경 대치는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한미약품과 의약품유통협회간의 대립 관계가 대화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