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의약품도매업체 몰락 가속 "내일을 알 수 없다"
30년 역사 제신약품 회의 신청에 업계 충격. 연쇄 부도 우려 팽배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5-01 12:33   수정 2015.05.01 13:08

중견 의약품도매업체들이 속속 몰락하면서 의약품유통업계 종사자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013년 40년 역사의 성일약품, 2013년 매출 3천억대의 송암약품, 2014년 40여년 역사의 와이디피가 부도 또는 자진정리로 회사문을 닫았다.

또 최근에는 세종메디칼에 이어 30여년 역사의 제신약품이 지난 30일 회의신청을 한 것이 알려졌다.

제신약품은 5월 20일경 있을 법원의 최종 판결에 회사의 운명이 결정되겠지만 유통업계 종사들은 잇단 도매업체의 몰락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은 종합도매업체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보도 또는 자진정리를 했으나 최근에는 병원도매업체들의 경영악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도를 맞은 세종메디칼과 회의를 신청한 제신약품은 병원을 주력하는 의약품 도매업체.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경영 악화 현상을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일반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중견도매업체들의 잇따른 몰락으로 의약품유통업계의 상황이 더 힘들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체들의 잇단 부도와 자진정리로 인해 제약사들의 여신관리가 강화되고, 금융권에서 부실 기미가 보이는 업체들에 대한 자금 상환 압력이 거세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의를 신청한 제신약품의 경우도 금융권의 자금 상환 압박에 시달렸으며, 일부 제약사의 여신 관리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도매업체들의 잇단 부도로 인해 제약사들의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여신관리가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로 인한 자금압박으로 부도 상황에 직면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병원도매업체들중 입찰에 떨어지게 되면 매출 감소로 인한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게 때문에 저가입찰 등 이전투구 경쟁이 반복적으로 벌여져 경쟁에서 뒤쳐지는 업체는 문을 닫게 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고 지적했다.

경영악화로 인한 잇따른 중견 의약품 도매업체들의 몰락이 업계 전반에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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