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운명 가를 '리베이트 무기명투표' 핵심은?
예정대로 14일 투표 진행-제약계,기대와 우려 여전히 교차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4-13 06:45   수정 2015.04.13 07:11

제약협회가 리베이트 척결을 위해 처음 진행하는 '무기명 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진정성'이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단 무기명투표는 처음 등장한 후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교차됐지만, 예정대로 14일(화) 진행된다.

칼을 빼든 이상 물러설 수도 없고, 시도는 해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거두어 들이려면 처음 거론됐을 때 리베이트 근절 의지를 보여주며 확실하게 리베이트 끈을 자르는 새로운 방법이 논의돼 나와야 했고, 정부 여론에 모두 알려진 지금은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그간 정책으로 나온 리베이트 근절책이 사실상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제약사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인식도 바탕에 깔려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무기명투표에 대한 불편한 시각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업계 내에서 나온 우려에는  '중소 제약사들만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표적'에 대한 얘기도 많이 거론됐다.

병의원 약국 등 영업시장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 제약사 간 불편한 관계 등이 무기명투표 의도와 달리, 특정 제약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 

한 중소제약사 관계자는 "정말 리베이트를 줬다면 거론돼도 할 말은 없는데, 이게 참 애매할 수 있다"며 "또 외부 유출은 없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들도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무기명투표가 논란을 잠재우고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도 진정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위 제약사 임원은 " 리베이트 근절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추진되는 것이지만, 무기명투표라는게 여러 말들이 나올 수 있는  사안"이라며 "하지만 지금 없던 일로 돌릴수도 없는 상황이고 각 제약사들의 양식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잘 진행되면 리베이트 근절에 기여할 것이기는 하지만,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에게 공이 넘어갔다는 잔딘이다.

다른 상위 제약사 임원은  "  상위 제약사나 중소형 제약사나 이사회 소속 제약사들은 모두 마찬가지 조건인데 진정성이 반드시 바탕이 돼야 한다. 이사회 후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올텐데 진정성으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오면 힘을 받을 것이고 아니면 계속 진행되기는 힘들지 않겠는가"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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