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관계가 맞물려 결성돼 움직이고 있는 일부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비공적 모임에 대한 우려와 함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에는 업계 관계자들간의 친목 도모와 정보 교류 등을 목적으로 한 다양한 모임이 결성돼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모임의 경우 특정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압력단체로 변질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통업계 내부의 단합을 저해한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계는 경영 위기로 부도 및 자진정리 상황에 직면한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또 뒤처지면 몰락한다는 위기감으로 인해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해관계가 업체들끼리 모여 사적인 모임을 결성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업권 보호에 나서고 있기도 한다.
하지만 사적 모임 활성화로 인해 의약품 유통업계의 내분이 초래되고, 의약품 유통관련 현안에 서로 다른 목소리가 분출되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의약품유통업계 내부에서 사적 모임 무용론과 함께 의약품유통협회를 중심으로 결속력을 강화해 한다는 의견이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매출 상위권 도매업체 대표들이 상임고문과 부회장 등 형식으로 의약품 유통협회 회무에 참여하게 되면서 이같은 목소리가 탄력을 받고 있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매출 상위권 업체들끼리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입장차도 달라 단합하고 화합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의약품 유통업계가 위기상황임을 감안해 매출 상위권 대표들이 협회 회무에 참여하면서 다른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적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업권 보호와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 대형 도매업체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만큼 유통업계 내의 사적 모임도 개인적 이익보다는 전체의 이익을 위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약품유통협회의 한 관계자는 "업계 내부의 사전 모임이 때로는 협회 회무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협상력을 저해하고 분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만큼 친목모임 이상의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의약품유통업계 내부에서 이해관계가 맞불려 결성돼 움직이고 있는 비공식 모임의 활성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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