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위태 의약품유통업계, 내일을 알 수 없다"
수익성 악화 등 경영 위기 심각 '부도, 남의 일 아니다"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4-06 06:14   수정 2015.04.06 07:07

의약품 유통업계가 내일을 알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속에서 하루 하루 연명하기 급급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2년 일괄약가인하제도가 시행된 이후 의약품유통업계는 매출 감소, 수익성 악화로 인한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

2013년초 매출 3천억원대의 중견 도매업체 송암약품과 2014년 하반기 40년 역사의 와이디피가 자진정리 과정을 밟으면서 위기는 현실화되고 있다.

매출 3천억대의 중견 도매업체와 40년의 역사를 이어온 회사들이 문을 닫는 과정을 지켜보며 도매업체들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크고 작은 도매업체 10여곳 이상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부도 처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의약품유통업계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도매업체들간의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수익성 악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종합도매업체들은 금융비용, 카드수수료 부담외에도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구입가 미만판매. 불법 백마진 제공 영업으로 인해 골병이 들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도매업체들은 '죽고 나 죽자'식의 투매에 가까운 입찰로 인해 불안 불안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경쟁 상황속에서 뒤처진 일부 업체들이 문을 닫게 되면서 의약품 유통업계는 또 다른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금융권의 자금 상환 압박이 거세지고, 거래 제약업체들의 여신이 강화되면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흑자보도 위험에 노출된 도매업체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이윤을 남기기 위해 도매업체를 운영했지만 2-3년 전부터는 살아남기 위한 경영을 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같은 불안한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하루살이는 내일 죽는다는 것을 모르고 오늘 살지만, 의약품 도매업체들은 문을 언제 닫을지 모른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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