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이 의약품도매상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서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지금까지 도매상에 대한 압박이 도매상 경영위기에 따른 여신 강화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 거래 부문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뢰를 지키지 못하는 도매상에 대한 견제 분위기다.
당장 최근 터진 의약품도매상 J사의 태반주사제 거래(연루 도매상 관계자들 검찰 소환조사 진행)와 관련해, 제약사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믿고 제품을 거래했지만, 이 제품들이 무자료 등으로 다른 도매상이나 일반 유통 쪽으로 흘러나가며 난처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 (상당량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
태반주사를 판매하는 제약사 관계자는 " 말도 하고 공문도 보내며 관리를 하고 있지만 이미 손을 떠난 제품에 대해 도매상에서 일이 발생하면 미리 알수도 없고 난감하다"고 말했다.
도매상의 '일탈'이 신뢰를 바탕으로 제품을 거래한 제약사들에게 선의의 피해를 주더라도 일이 터지기 전에는 파악이 어려울 뿐 아니라, 터진 후에도 뾰족한 수 없이 휩쓸릴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제약계에서는 이번 사건과 같이 노출된 건 외 내부적으로 도매상과 거래 관계에서 입는 선의의 피해가 꽤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제약계에서는 관리를 더 철저히 하거나 거래 관계를 더욱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 최근 J사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이 도매상과 특정 제품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믿고 주는데 도매 쪽에서 제약사에게 피해를 주는 영업을 한다면 계속 믿고 거래할 수 있겠는가."라며 "제약사들도 도매상 규모에 관계없이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유통가에서도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유통가 한 인사는 " 일부 도매상의 잘못된 행동이 전체 도매상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규모가 크든 적든 거래관계에서 신의와 신뢰는 지켜야 한다.그래야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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