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4일 제약협회 이사회에서 처음 진행되는 리베이트 의혹 제약사 '무기명투표'를 앞두고 중소 제약사들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전 제약사가 무기명투표 대상이지만,상위 제약사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중소 제약업계 내에서는 무기명투표가 거론되기 시작한 이후 '우리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말들이 돌았고, 지금도 이 같은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상위 제약사들이 리베이트를 중단하며, 일부 중소 제약사들이 기회를 활용하며 나섰고, 이에 위기감을 느끼며 '무기명투표'가 나오지 않았느냐는 시각이다. 리베이트 제보 정책의 초점이 중소제약사에 맞춰진 것 아니냐는 것.
한 중소 제약사 관계자는 " 리베이트를 근절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드러내놓고 불만은 표현하지 못하지만 무기명투표가 중소제약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리베이트 근절'이라는 무기명투표의 당위성은 받아들였지만,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는 여전히 형성돼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어느 중소제약사가 가장 많은 표(?)를 얻을 것인가가 관심사라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다른 중소 제약사 관계자는 " 전반적인 리베이트 중단 분위기를 이용해 일부에서 나서고 있다는 말들은 제약사들 사이에서 있었다"며 "하지만 어차피 하기로 한 것이고, 리베이트를 근절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안주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상위 제약사 관계자는 " 중소제약사 뿐 아니라 제약계 내에서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을 듣는데 이사회에서 투표를 하는 것이고 이사회가 상위제약사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유력 제약사들도 노출될 가능성은 같이 있는 것 "이라며 " 중요한 것은 투표가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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