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도매 이중적 유통비용 정책 불만 '고조'
다국적 제약엔 '쩔쩔, 국내 제약사에는 '강경'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2-02 12:25   수정 2015.02.02 13:08

의약품 유통업계의 이중적인 의약품 유통비용 협상 정책이 국내제약사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의약품유통협회는 지난 2013년말부터 손익분기점에도 못미치는 의약품 유통비용을 제공하는 제약사들을 투쟁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 과정중 국내 제약사인 한독과 다국적제약사인 GSK는 의약품유통협회와 협상을 통해 유통비용을 인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화이자를 비롯해 10여개 다국적제약사들은 의약품유통업계의 유통비용 인상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들 다국적 제약사들은 도매업체들의 어려움은 알지만 해외 본사에서 유통비용 인상 방침이 없다며 유통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는 다국적제약사와의 정면 대결은 삼가한채 추이만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이다. 자칫 의약품 취급 거부 등의 투뱅에 돌입할 경우 집단이기주의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국적제약사와의 유통비용 협상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의약품유통업계가 국내 제약사와의 유통비용 협상에는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제약사들은 의약품 유통업계가 주장하는 손익분기점 수준 이상의 유통비용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제약사들도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도매업체들에게 주는 유통비용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들어 서울제약, 국제약품 등 4-5개 제약사가 의약품 유통비용 인하를 추진했지만 의약품 유통업계의 반발에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집단의 논리를 내세워 의약품 유통비용 인하를 저지하는 유통업계를 바라보는 제약업계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모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와 협상에는 쩔쩔 매면서 국내제약사들이 집단적 힘을 내세워 강경대응하는 것은 유통업계가 국내 제약업계를 업신여기는 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제약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이 유통업계에 비교적 만족할 만한 수준의 대우를 해 줬는데, 고통을 다소 분담하자는 의미에서 유통비용을 인하하자는데 집단대응으로 맞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익분기점 수준에도 못미치는 유통비용을 제공하는 다국적 제약사에는 쩔쩔 매면서도 오히려 손익분기점 이상의 유통비용을 제공하는 국내 제약사에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유통업계에 대해 국내 제약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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