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실시되는 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를 제약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거 이후 제약업계와 의약품유통업계간의 관계가 대립구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로 인한 것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는 이한우 원일약품 대표와 황치엽 현협회장이 출마해 양자대결로 진행된다.
두 후보가 제시한 공약중에는 제약업계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는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의약품 유통비용 인하 저지, 불용재고의약품 일괄반품 등은 두 후보가 공통공약으로 내세운데다 제약사 영업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들이 다수 있다.
제약사의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도매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의약품 유통비용를 현상태로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도매업체들이 재고의약품을 반품할 경우에는 영업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할 수 없다.
그러나 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가 공통공약으로 유통비용 인하 저지, 불용재고의약품 반품 등을 제시했기 때문에 선거 이후에는 유통업계와 대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로 적정의약품 유통비용을 놓고 지난 2013년말부터 의약품유통업계는 제약업계와 대립구도를 형성해 왔으며, 제품취급 거부라는 강경투쟁까지 동원한 바 있다.
의약품유통협회 선거이후 제약업계와의 갈등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약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약과 유통업계가 대립하는 상황을 연출하면 서로에게 도움이 안된다"며 "의약품유통업계 선거이후가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거라는 상황속에서 회원사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강경한 공약을 내세운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선거이후에는 업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강경투쟁보다는 대화와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약품유통협회의 선거 결과와 그 이후의 행보에 대해 제약업계가 불안감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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