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시대를 맞아 약국도 이에 맞는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학약국(충북대학교병원 문전) 홍영표 약국장은 최근 이 같은 의견을 강조하며 혈당측정기와 스트립 고정 수요자들을 약국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하루 평균 5만 8590명이 당뇨병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그 중 15~44세의 당뇨 환자가 1990년 대비 5528명으로 4.5배, 45~64세 중∙장년층 당뇨환자가 2만 7694명으로 6.9배 증가했다.
홍영표 약국장은 "당뇨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약사는 당뇨 환자들이 실제로 가장 필요로 하는 품목이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본인의 경우 해답이 혈당측정기와 스트립에 있다고 본다. 당뇨 환자들에게 혈당측정기와 스트립은 일상 생활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루 1~4번 혈당 측정이 필요해 환자들은 혈당측정기를 휴대하며 일상 생활 중 측정을 해야 한다. 혈당 측정은 식사, 운동 및 약물요법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조절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기존에 의료기기상을 통해서만 판매됐던 혈당측정기는 당뇨 환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약국에서도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최근 혈당측정기 브랜드 원터치의 경우도 판매채널을 전국적으로 넓혀 더 많은 약국에서 취급하게 됐다. 늘어나는 당뇨 환자들의 혈당 측정기 수요를 반영해 접근성이 용이한 약국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한 것.
홍 약사는 "본인 약국의 경우 20년 전부터 약국 내 의료기기 판매 코너를 두고 원터치를 취급해 왔다"며 "품목다각화를 고민하던 중 혈당측정기와 스트립을 시범적으로 진열대에 배치했는데, 한 환자가 이젠 집 근처에서 제품을 구매하게 될 수 있게 됐다며 굉장히 만족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품목을 추가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의료기기의 대부분이 아직까지 약국에서 생소한 영역임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약국이 품목 다각화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있으며, 당뇨 환자 또한 혈당측정기를 구매함에 있어 편리함을 원하고 있다"며 "약국은 혈당측정기와 스트립의 고정 수요자들을 약국으로 유도해야 하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약국장은 국내 전체 인구의 약 7.8%가 당뇨 환자인 당뇨 대란 시대를 맞이했다고 전하며 "약국은 당뇨 환자들에 주목하고 이에 맞는 대응책을 고민해야 할 때다. 환자에게 필수적이고, 지속적이어야만 하는 혈당측정기 도입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