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도매업체들의 잇따른 부도로 인해 금융권 및 제약기업의 여신관리가 강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상당수 업체가 자금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어 도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의약품도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작된 도매업체들의 부도 또는 자진정리 이후 금융권 및 제약기업들의 여산관리가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담보 물건없이 대출을 자제하고 있으며, 우수거래처에 대해 시행해 왔던 신용대출도 사실상 중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일부 업체는 금융권의 자금 상환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지난해 말부터 도매업체들의 부도로 인해 금전적 피해를 본 제약기업들이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여신 관리를 강화하고 나서 도매업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위권제약사들은 현금 또는 담보 제공없이는 의약품을 거래하지 않고 있으며, 중하위권 제약사들도 이같은 추세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 및 제약업체들의 여신관리 강화로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다수 도매업체들이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동안 간헐적으로 나타났던 도매업체들의 부도가 앞으로는 번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또 이 관계자는 "매출 상위권 업체와 품목도매 업체들의 경우는 그러저럭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지만 중형급 도매업체들은 자금 운영에 어려움이 심해 도매업계의 근간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