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표 가송재단-동화약품, 2014년 가송예술상 시상
대상 송용원, 우수상 김지훈∙라오미, 특별상 이대철 수상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7-10 10:51   수정 2014.07.10 10:52

동화약품과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은 지난 8일 공아트스페이스에서 2014년 가송예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는 송용원 작가의 <8월의 바람소리>가 안았으며, 우수상은 김지훈∙라오미 작가, 특별상에 이대철 작가가 선정됐다.

가송예술상은 고려 시대 처음 발명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인 접선(摺扇, 접는 부채)의 예술적 가치 향상과 대중화를 위해 부채표 가송재단과 동화약품이 2012년 공동 제정한 예술상이다.올해 가송예술상에는 부채 장인과 협업하는 ‘콜라보레이션 부문’이 신설되어 전통예술과 현대미술의 만남이라는 공모전의 의의를 강화했다.

대상을 수상한 송용원 작가의 <8월의 바람소리>는 콜라보레이션 부문에 출품되었다. 작가는 무형문화재 김대석 장인의 민합죽선 중 가장 큰 부채인 대선(大扇)을 활용한 설치 작품을 선보였다. 철과 바느질로 이어 만든 산수 앞에 투명한 대선을 두어, 부채에게 작품을 바라보는 ‘창’의 역할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우수상은 김지훈, 라오미 두 명의 작가에게 돌아갔다. 김지훈 작가는 에서 부채가 만들어내는 바람을 동음이의어인 바람(wish)으로 치환하여 현대미술 속 동양화의 정체성과 불안감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을 담았다. 라오미 작가는 부채를 펼칠 때 나타나는 나선형 속에 인간의 불로장생의 소망을 담은 십장생도를 담아 현대인들의 순환적인 욕망을 표현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이대철 작가는 어린 시절 부채질하는 아버지의 무릎에 누워 들은 ‘너와 함께 있는 이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옆에 있어서 감사해’ 등의 문장 단어를 조합해 부채 형태의 조각을 만들어 냈다.

대상을 수상한 송용원 작가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공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1회 개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우수상 김지훈, 라오미 작가와 특별상 이대철 작가에게도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 및 본선 진출 작가 13인의 작품은 7월 22일까지 2주간 인사동 갤러리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제 4회 ‘여름생색’展에서 전시된다.

 ‘여름생색’이라는 전시 명은 ‘여름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鄕中生色 夏扇冬曆)’ 속담에서 유래한 것이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여름생색’展은 2011년 50인의 중견 및 신진작가들이 함께 부채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처음 시작되었으며, 2012년부터는 가송예술상 본선 진출작을 전시하고 있다. 2012년에는 최준경 작가가 대상을 받았으며, 이듬해인 2013년에는 정찬부 작가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채표 가송재단은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윤광열 동화약품 명예회장, 그리고 부인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되었다. 학술 연구 지원사업, 전통문화 지원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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