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로 위기를 맞고 있는 종합도매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의약품도매업계는 지난해 성일약품과 서웅약품의 부도에 이어 지난달 매출 2,000억원대의 송암약품이 자진정리를 결정한 이후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이들 3개 업체는 종합도매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종합도매업체는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에 따라 도입된 금융비용 부담, 카드수수료, 유통마진 인하, 업체들간의 이전투구식 경쟁 등이 종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성일약품, 서웅약품, 송암약품도 수익성 악화로 인한 경영위기에 직면하면서 문을 닫게 된 경우이다.
종합도매업체들은 이들 업체들이 문을 닫게 된 것이 남의 일이 아니고 자신들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는 위기감속에 살아남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종합도매업체들은 수익성 악화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헬스케어 관련 제품의 취급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의약외품, 건강관련 제품 등의 마진이 높은 품목 취급을 통해 다각경영을 도모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모 종합도매업체의 대표는 "앞으로 종합도매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품목이 아니라 타 업체와 차별화된 품목을 취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위험성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체들의 잇따른 부도이후 종합도매업체들은 가격경쟁을 지양하는 분위기이다.
이전투구식 가격경쟁은 공멸을 가져올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면서 약국 공급가 등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
또 수익성이 낮은 전자상거래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 종합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10년후에 살아남아 있을 종합도매가 있을지 의문이다"며 "차별화된 품목 취급, 가격 경쟁 지양, 합리적인 경영이 종합도매업체에 부여된 숙제이다"고 지적했다.
위기의 종합도매업체들 사이에 살아남기 위한 본격적인 몸부림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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