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도매업계가 금융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약사는 금융권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금융권에서 도매업소를 강하게 압박할 경우, 도매업계 發 후폭풍 사정권 내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와 올해 터진 유력 도매상들의 부도에 더해 최근 유력 도매상의 자진정리 후, 금융권에 대한 말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도매상에 좋지 않은 일이 연이어 터질 가능성을 우려해 거래도매상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제약사들 사이에서도, 금융권이 도매상을 압박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지금 도매상들이 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차입한 자금이 있고 일부는 상당한 액수로 알고 있는데, 만일 일정부분을 갚으라고 하면 현재 도매상 경영상황이나 현금동원력을 볼 때 힘들어 질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약사 입장에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다.
도매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제약사의 관리보다 금융권이 더 걱정된다는 얘기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더욱이 이전에 금융권의 압박으로 도매업계 전체가 힘들어진 예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도매상 사장은 "꽤 오래 전에도 유력 도매상 2곳에서 부도가 났는데 세무조사 후 1주일 만에 났고 당시 금융권에서 20%를 갚으라고 해 도매업계 전체가 엄청나게 힘들었다. 최근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 해당 은행의 움직임이 우려된다는 얘기들이 있다"며 "제약사의 압박보다 더 걱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