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다리 찢어진다"
확일화된 경영방식 탈피, 차별화·특성화된 영업방식 도입 목소리 확산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5-28 07:18   

매출 2,000억원대의 송암약품이 자진정리를 결정한 이후 의약품 도매업계에 매출 확대 경쟁은 줄어들고 내실, 실속경영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의약품 도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성일약품과 서웅약품의 부도에 이어 최근 송암약품이 자진정리를 결정하면서 경영 방식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은 매출 확대를 위해 업체별 규모에 상관없이 가격 인하 경쟁, 거래처 확대 경쟁, 배송 경쟁 등이 확인화된 영업방식이 업계에 팽배해 있었다.

하지만 업체들의 잇따른 폐업이후 업체간 차별화된 경영 방식으로 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형업체의 영업방식을 무분별하게 따라하는 것은 이른바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찝어지는' 형국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동안 경영악화로 문을 닫은 도매업체들은 특성화, 차별화된 경영 보다는 대형업체들의 영업방식을 무분별하게 따라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이로 인한 경영 악화에 봉착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제약사들의 잇따른 마진인하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체별 특성에 맞게 OEM제품, 의약외품, 헬스케어 관련 제품의 취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의약품의 경우 업체들간의 무한경쟁에 노출됐기 때문에 매출 확대와 수익성 증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동안 구축해 온 거래선을 활용해 타 업체와 차별화된 제품을 취급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 도매업계의 대표이사는 "같은 일을 하면서 같은 경쟁을 펼치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과감한 인식변화를 통해 나만의 차별화·특성화된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어려운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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