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유한양행과 협상은 하지만 타협은 없다"
유통마진 인하 백지화 촉구, 거부시 제품 취급 거부·고압적 영업행태 여론애 호소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5-26 09:25   수정 2014.05.26 18:06

사실상의 유통마진 인하를 도매업체에 통보한 유한양행에 대해 도매업계가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유한양행의 마진인하 방침을 수용하면 타 제약사들도 이에 가세하는 등 걷잡을 수 없는 타격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제약업계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은 최근 현금 결제에 따른 선마진 4%를 인정하지 않고 현금 결제대신 3개월 어음으로 의약품 대금을 받겠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유통마진 인하 방침을 거래 도매업체에 통보했다.

도매업계는 유한양행의 유통마진 인하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도매협회는 유한양행에 유통마진 인하 방침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도매협회는 유통마진 인하를 통보한 유한양행과 협상은 하지만 타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도매협회의 고위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제약업계 매출 1위까지 오르는 과정에는 도매업계의 도움과 협조가 절대적이었다"며 "가뜩이나 도매업체들의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한양행이 유통마진을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도매업계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조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유한양행이 겉으로는 민족기업을 외치면서 국내 도매업체들의 어려움은 아랑곳하지 않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유통마진 인하 방침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매업계는 일단 6월 4일로 예정된 2차 만남까지 유한양행을 설득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유한양행이 유통마진 인하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에는 유한양행 제품 취급 거부는 물론, 유한양행의 고압적인 영업행태에 대한 다국민 홍보활동도 전개하면서 유한양행을 압박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과 유통마진 인하 방침 백지화를 위한 협상은 하겠지만 타협은 없다는 것이 의약품 도매협회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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