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리베이트 척결에 대한 제약사들의 의지가 강하다.
연구개발을 통한 한단계 업그레이드 단계에서 매번 리베이트가 발목을 잡아 왔음에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못했지만, 이제는 끊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제약협회에서도 리베이트 척결에 강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개별 제약사의 문제로 끝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제약협회도 제약산업 전체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회원사들의 입지를 좁게 만드는 불미스런 일들에 대해 강하게 나설 분위기다.
당장 조순태 이사장도 12일 기자회견에서 "투명사회로 가는데 리베이트 회사가 있다면 기업윤리를 강화해 협회 차원에서 패널티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있다. 강하게 해야 하다는 얘기들이 있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우수한 젊은 과학자들이 제약사에 와야 하는데 리베이트 때문에 못 온다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불합리한 행위를 했다면, 실정법을 위반했다면 책임을 감수하고 해 나가는 것으로, 이제는 이 같은 생각들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도 했다.
리베이트 적발 제약사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액션을 취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실제 업계에서는 리베이트를 주는 제약사들은 적발될 것을 각오하고 나선다고 분석해 왔다. '안 걸리면 다행' '걸려도 그만'이라는 인식 위에 리베이트가 근절되지 않고 당당하게 서 있었다는 것.
상위 제약사 한 임원은 "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리베이트는 근절되지 않을 것인데 그렇다고 놔둘 수는 없다"며 "한 두 제약사의 불미스런 일로 선의의 제약사들이 피해를 보게하면 안된다. 그게 제약협회의 역할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제약협회가 나서서 강한 후속조치를 취하면, 완전한 근절까지는 아니더라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지난해 리베이트는 아니지만 유통과 관련한 불미스런 일로 제명 당한 모 제약사의 예도 들고 있다.
당시 제약사들의 의견은 엇갈렸지만, 여론과 제약계 내부 분위기 쇄신에는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리베이트는 제약산업과 제약사들에게 주는 악영향이 더 큰 사인이고, 잊을만 하면 불거지며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상위 제약사 임원은 "연구개발을 해도 리베이트 한번이면 공염불 된다.국민 인식조사 결과도 나오는데 리베이트가 들어 있을 수도 있다"며 "리베이트에 대해 기업 규모, 친분관계 등을 고려하면 강한협회를 만들지 못한다. 이제는 제약산업과 제약사의 위상 정립을 위해서라도 원칙과 틀을 세우고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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