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도매상 불안한 경쟁에 '촉각'-도매, ‘자성론’
지나친 경쟁,도매 스스로 외부 평가 시각 떨어뜨려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3-04 07:46   수정 2014.03.04 08:07

도매상 간 갈등 얘기가 이어지며, 도매업계에서 자성론이 일고 있다.

특히 도매업계 내부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제약사 사이에서도 도매 스스로 외부의 평가와 시선을 좋지 않은 쪽으로 몰고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도매업계에서 나타나는 일부 불안한 모습들은 일정 부분 ‘이전투구식 경쟁’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대형 도매상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매출 위주 경쟁이, 올해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며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 같은 무분별한 경쟁은 전반적인 것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부에서 반목과 갈등이 있고, 이것이 도매상 전체의 문제로 비춰지고 있다는 것.

도매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도매상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도매상 사장은 “제약사들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끝난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내부의 힘과 좋은 모습이 필요한 데 갈등 유발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며 “외부 인사를 만나면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나친 경쟁과 이에 따른 대립 갈등은 전체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제약계에서도 도매업계 내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형실거래가제도에 집중해 왔고,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대 도매정책’에 집중하지 못했지만, 도매업계 분위기는 제약사에 중요한 문제가 때문이다.

출혈경쟁이 계속되면 경영환경이 나빠지고,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는 ‘어느 곳이 안좋다더라’ 등 카더라 통신도 쉽게 지나칠 수 없다는 것.

대부분 소형 도매상들이지만, 제약사들은 올해도 부도가 이어지며 도매상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해 왔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도매업계 내에서 조차 좋지 않은 얘기들이 나오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이것이 정책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며 “ 매출과 거래처를 놓고 싸우는 것에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좋은 모습은 아니다. 우리도 틈을 놓치면 안 되기 때문에 힘들다”고 전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정도경영 얘기도 나오고 주변을 보면 정말 갈등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철저한 관리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도매가 만드는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도매업계에서도 자성론이 나오고 있다. 정도경영 등으로 좋게 형성되는 분위기를 이어가자는 지적이다.

다른 도매상 사장은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거 같은데 일부 확대 해석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경쟁은 늘 있어 왔다. 남의 것을 너무 빼앗으려는 것도 문제지만, 전 업계의 문제로 가는 것도 그렇다. 부도는 어쩔 수 없지만, 도매가 괜찮은 분위기가 잡혀야 도움도 받고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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