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도매 매출확대경쟁 '제살 깍아먹기' 비판 목소리
경쟁력 떨어진 중소형업체 설자리 줄어, 도매 부도 원인 제공 지적도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2-06 12:54   수정 2014.02.06 13:16

대형도매업체들의 이전투구식 매출확대 경쟁이 도매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오영이 매출 1조원를 달성한데 자극을 받아 대형도매업체들이 매출 확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올해는 백제약품이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동원약품도 이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형도매업체들이 매출확대 경쟁에 나섬에 따라 중소형도매업체들의 경영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형도매업체들이 바잉파워를 앞세운 가격쟁쟁력으로 시장을 확대하다 보니 중소형도매업체들은 설자리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성일약품 부도와 2월초에 있었던 서웅약품 부도는  도매업체들간의 이전투구식 제살 깍아먹기식 경쟁에 밀려 나타난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도매업체들은 1일 3배송 시스템을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약국가를 대상으로 불용재고의약품 반품 정책을 실시하며 거래처를 확대하고 있다.

또 일부 업체는 바잉파워를 내세워 일반의약품 가격 파괴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도매업체들은 대형도매업체들의 매출확대 경쟁에 밀려 경쟝력이 떨어지다 보니 점차 매출은 축소되고 수익성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모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도매업체의 특성상 매출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영업을 하는 대형업체들의 상황을 이해하지만 최근에는 도를 넘어선 영업을 하고 있다"며 "대형도매업체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 중소형 업체들은 하루 하루를 버티기 힘든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대형도매업체들이 도매업계의 발전을 위한다면 지나친 매출 확대 경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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