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업계에 또 다시 풍파가 일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소재 중견 도매상이 자진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약국에 주력하며 전자상거래인 '팜스넷' '유팜몰'도 거래하던 매출 500억대의 서웅약품이 거래 제약사들에게 자진정리 사실을 알리고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현재 이 회사는 팜스넷과 유팜몰에 상품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세한 자진정리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가인하 후폭풍과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계와 도매업계 일각에서는 제약사의 압박에 따른 경영악화와 금융비용 문제는 전 도매상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 영업사원은 인근 H사와 W사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주력 중견도매업소의 자진정리는 지난해 S약품에 이어 두번째로, 올 초 도매상들의 부도가 이어진 후 잠잠하다 중견도매상의 자진정리가 다시 예고됐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도매상 관계자는 "적은 도매상도 아니고 이름도 널리 알려진 도매상이다. 지난해 유력 약국주력 도매상이 안좋은 일을 겪은 후 파장이 오래갔고, 아직 도매상들에 대한 제약사들의 견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좋지 않은 일이 또 생기고 있어 매우 걱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