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인 바이엘코리아가 국내 도매업체들의 저마진 영업정책 개선 요구를 거부하고 초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의약품도매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이엘코리아는 거래 도매업체에 공문을 보내 1월말까지 달라진 거래조건과 계약을 체결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체결을 거부한 업체와는 거래를 단절하고 다국적 물류업체인 쥴릭파마코리아로 거래선을 교체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는 것.
국내 제약업체들의 저마진 개선 요구를 무시하고 강경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들이 금융비용을 인정하지 않고 도매마진을 책정하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도매업체들이 주장하는 손익분기점 수준이 8.8%보다 훨씬 못미치는 5%대의 유통마진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의약품도매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금융비용을 인정하지 않는 제약사들에게 유통마진을 재조정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지난해 12월 한독과 도매업계간에 대립과 갈등도 금융비용을 인정하지 않은 영업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었다.
바이엘코리아는 현재 9%대의 마진을 제공하고 있으나 올 2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5%까지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도매업체들의 반발을 사 왔다.
바이엘코리아가 유통마진 인하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도매업계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도매업계 내부에서는 바이엘코리아 제품을 취급하면 할수록 경영이 악화된다는 점을 들어 계약을 하지 않고 제품을 취급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엘코리아와 의약품도매업계간의 저마진 갈등이 정면충돌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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