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낱알의약품 반품 정산율 100% 요구에 반발
제약업체 정산 100%는 사실상 불가능, 피해와 불만은 도매업체에 전가 우려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7-12 06:30   수정 2013.07.12 06:55

약사회가 낱알 의약품 반품 정산을 100%로 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도매업체들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제약업체들이 약사회와 합의를 통해 낱알 의약품 반품을 받기로 했지만 정산을 100% 해 줄 가능성은 희박하고 이로 인해 도매업체들만 중간에서 피해를 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회장 남상규)는 최근 회원사들에게 '서울시약사회 반품 사업' 관련업무 협조 공문을 보내고 약국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문을 통해 서울시도매협회는 도매업체들이 직접 공급한 약국중에서 사노피-아벤티스, GSK, 한국유씨비제약 등 142개 제약사가 낱알 반품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품 의약품 수거는 7월까지 하기로 했다.

서울시도매협회는 각 지역 약사회에서 협력 도매업체로 선정된 회원사는 직접 거래가 없는 약국의 반품은 해당 지역 약사회와 협의해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력 도매업체는 반품 비협조 제약사, 도도매 거래 의약품 등을 받아야 하며 폐업, 인수합병, 거래 종료 등 거래처가 불분명한 제품에 대해서도 반품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반품 의약품 정산률이 100%이고, 의약품 수거도 도매업체가 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도매협회가 회원사에 보낸 '불용 재고의약품 반품 사업 개요'에 따르면 반품 의약품 정산은 실제 구입한 금액에 대해 100% 정산해 잔고를 차감하는 것은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반품 의약품 정산을 100%로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매업체들이 입장이 난감한 상황이다.

서울 모 도매업체 관계자는 "약사회가 반품 의약품을 100% 정산을 하겠다고 했지만 과연 제약사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100% 정산해 줄지는 미지수이다"며 사노피 등 142개 제약사가 반품에 협조한다고 했지만 정작 반품에 들어가면 대부분 제약사들은 반품에 대해서는 모른 척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제약사가 반품 재고약 정산을 100% 해 주지 않으면 정산과 관련한 불만은 고스란히 도매업체들이 지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약사회와 제약사들간에 낱알 의약품 반품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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