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업소들이 매출 3중고로 허덕이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상황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우선 지난해 4월 일괄약가인하가 단행된 이후에도 매달 조금씩 약가가 인하되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약 20% 정도는 매출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연초부터 불거진 리베이트에 따른 의사들의 처방감소도 매출 감소에 일조하고 있다. 예로 이전에는 알약 6개를 처방하던 것을 4,5개로 줄였다는 것. 1알만 줄여도 20%가 줄어드는 셈이다. 그만큼 매출에 타격을 입는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속되는 불경기도 매출 부진에 한몫하고 있다. 병원과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었고,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동한다는 것.
일단 이 같은 매출 부진 요인들은 제약사도 마찬가지. 하지만 도매업소들은 더 심하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자사의 약 외에 코마케팅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매출을 커버할 수 있는 요인이 있는 제약사와 도매업소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한 인사는 "도매상은 제약사의 약으로 먹고 사는데 약가인하 약 사용량 감소 경기부진이 이어지면 고스란히 영향을 받는다. 더욱이 제약사들은 마진도 인하하는 추세"라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몸시 힘들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통가에서는 일반약은 더 심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다른 인사는 "전 정부에서 미디어들을 많이 만들어 놓으며 광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TV광고를 많이 하지도 않지만 광고가 분산되며 효과도 못 누리고 있다"며 "일반약은 계속 힘들었는데, 돌파구를 어디서 찾아야 할 지 걱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