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양치기 소년' 오명 극복해야 산다
대 정부 여론 신뢰회복 '급선무'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7-23 06:40   수정 2012.07.23 06:50

제약계 내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혁신형제약기업 인증서도 받고, 제약협회도 1원 낙찰 근절을 포함한 거래질서 확립과 투명시장 정착에 전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베이트가 다시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제약업계 내에서는 정부와 여론의 기대에 모두 반하는 리베이트 문제가 정리되며 신뢰를 회복하지 않는 한, 제약계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표출되고 있다.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세계시장을 겨냥한 활발한 활동을 해도, 리베이트는 이 같은 제약계의 노력을 한 번에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 제약사 임원은 "지금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리베이트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지만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일부라도 제공하고 터지면 외부에서는 제약산업 전체로 연결시킨다"며 " 한쪽에서는 연구개발 목소리를 높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리베이트를 주며 양치기 소년으로 받아들여지면 회복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로부터 이끌어 내야 할 각종 중요한 사안이 '리베이트'라는 단어 하나로 정리되고, 제약계는 생존과 연결된 정책 대응에서 고전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리베이트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리베이트가 아니라는 점을 들고 있다.

정부가 제약산업을 '뜻대로' 다루기 위해 조정하고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꺼내들 수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이미 리베이트에서 손을 떼었어도 당분간은 어쩔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것이 현재 제약산업이 처한 현실을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

다른 제약사 임원은 " 자정 결의대회를 포함해 그간 외부에 표출한 것도 많은데 계속 적발되고 있다. 제약협회가 아무리 리베이트 근절의지를 보여주면 뭐하나. 의지를 수차례 보여주고 당부를 했는데도 계속 적발되면 협회도 정부를 상대로 할 말이 없게 된다"며 "당분간은 리베이트 건이 터질 것으로 보는 데, 제약계 내에서도 불식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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