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면 끝이다’ 일괄약가인하 정책을 둘러싼 제약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제약계는 그간 생존을 입에 달면서도 행동은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분위기가 서서히 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9월 29일 열리는 임시총회를 기점으로 급변할 전망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제약협회와 제약계가 지금까지와 같은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한다는 방침이라면, 임시총회를 개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도 임시총회를 제약협회와 제약계의 약가인하 저지 투쟁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마지막 카드’ ‘히든카드’가 이 자리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총파업’ 얘기도 나온다. 제약계로서는 부담스러운 얘기지만, ‘마지막’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임시총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사실상 제약계가 일괄약가인하 반대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는데, 여기서 무엇인가가 나와 줘야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시총회 자리에서 정책이 나오면 실행에 옮겨지고, 제약계 전체가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진단이다.
문제는 임시총회가 부담감도 안고 있다는 점. 실제 업계에서는 임시총회가 결정된 이후 기대 만큼이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임시총회에서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역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다.
다른 관계자는 “약가인하 때문에 열리는 임시총회는 의미가 크다. 앞으로 제약계의 행동을 결정짓고, 약가인하에 반대하는 제약계의 진심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그동안 줄기차게 주장해 온 생존을 위해 개최되는 자리라는 점을 제약사들이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시총회가 최근 제약협회 이사회에서 결정한 ‘1일 생산중단’ 8만인 총 궐기대회‘를 추인 받는 자리로 마무리된다면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개별 제약사들의 이해관계를 떠나 난상토론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 제약사들이 생존을 말하면서도 이에 못 미치는 행동을 해 왔다. 정부가 숱한 하소연에도 움직이지 않는 이유에는 제약계가 그간 보여준 모습도 한 몫 한다고 본다”며 “생존을 외치면서 뒤로 피하면 생존이 아니다. 거짓으로 비춰질 수 있다. 임시총회는 이 같은 모습을 불식시키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약가인하 저지 투쟁에 대한 임시총회의 의미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에 약가인하를 무조건 막아달라고 하소연하는 제약사 오너들이 있는가 하면, 더 내려야 한다는 말을 하는 오너들도 있다는 얘기들도 나오는데 사실 여부를 떠나 그만큼 불신이 쌓여 있다는 것이다”며 “진정으로 제약산업을 생각한다면 나 혼자만 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하고, 이것이 약가인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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