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감천동 소재 H약품이 지난 12월 31일자로 최종부도 처리되었다.
주 거래처로 K대학병원, B의료원 등을 두고 있는 H약품의 부도 원인은 경영악화로 누적된 자금난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부도규모를 20여개 도매 20억을 포함해 제약사 등에서 총 50억원으로 파악하고 있다.
H약품은 지난 11월 말 1차 부도처리 후 부도의 조짐으로 현금거래가 늘어나 제약 도매로부터 견제를 받아 왔다.
업계에서는 큰 거래규모의 제약, 도매가 미리 받은 어음은 처리할 방법이 없어 H약품과 거래규모가 큰 제약 도매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H약품이 K병원에서 받을 15억 상당의 채권을 양수 양도를 통해 도매제약에 지급보증을 했지만, H약품 사장의 아들이 운영하는 K병원 장례식장의 임차료가 1년 동안 밀려 있어 이 부분을 병원에서 상계한다면 피해액이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H약품은 다른 병원에서 운영하던 장례식장과 자체사옥을 매각 한 바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에도 1차 부도를 냈다가 막은 적이 있다"면서 "이미 부도가 예고됐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백만원 단위의 어음도 부도처리한 것이 업계에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 라며 “ 사옥 등의 부동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부도규모가 많아 의아하다”고 전했다.
H약품은 2009년 105억대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