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짝짓기로 바잉 파워 키워라'
쥴릭 극복 못하면 미래 장담 못해-지주회사 등으로 대비해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0-07 08:36   수정 2009.10.07 11:01

동원약품을 필두로 경남청십자 복산약품 등 대형 도매상들의 탈 쥴릭이 이어지며 쥴릭 아웃소싱제사들의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가운데, 지주 회사 설립 목소리도 솔솔 나오고 있다.

현 분위기를 살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의약품 유통시장을 지키고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지주 회사 등을 통해 ‘바잉 파워’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목소리는 현재까지 쥴릭과 거래를 중단했거나 중단 작업을 하고 있는 도매상들은 대부분 계열사를 갖고 있는 도매상들이라는 데 기인한다.

쥴릭 협력도매상들 중 계열사를 갖고 있지 않거나, 매출이 수백억에서 1천억 대 미만인 도매상들은 쥴릭 거래 중단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으면서도, 현실적 부담으로 고민이 크다는 것.

현재 도협을 비롯해 도매업계가 다국적제약사들의 직거래 확대를 요구하며 전사적으로 나서, 아웃소싱제약사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어내고 있지만, 이들 도매상들에게는 당장 직거래가 발등의 불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 도매업소 관계자는 “ 지금이 쥴릭에 대응할 최적의 기회로 보는데 직거래가 고민이다. 그냥 나올 수도 있지만 부담이 된다. 주변에서도 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있다는 것.

때문에 일정한 규모의 도매상들 7,8곳이 5,6천억원을 구매할 수있는 구매센터(지주회사)를 만들어 바잉파워를 갖추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도매업소 관계자는 "현재 1개 도매상에 쥴릭 물량이 30,40% 정도인데, 쥴릭을 거래하지 않으면 회사에 존폐의 위기가 온다면 도매상을 하는 의미도 없다. 하지만 뭐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쥴릭이 약 공급을 못한다고 도매상을 못하면 국내 유통산업의 문제고 정부의 문제도 된다. 마지막 기회로 보기 때문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라도 뭔가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를 생각할 때, 토종 도매상들의 경쟁 상대가 쥴릭만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내다보고 나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도매업소 관계자는 “쥴릭이 정말 국내에 들어와서 선진정책을 펴며 물류 선진화를 했으면 모르겠지만  현재 국내 유통시장이 왜곡됐다”며 “쥴릭에 끌려 다니느라 미래를 등한시 한 면도 있는데,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기회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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