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는 누구를 위한 협회?"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8-18 17:30   수정 2009.08.19 09:07

제약협회가 회장단회의에서 바이오의약품 위원회를 만들고, 생동성시험 전문위원회를 만들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며, 제약계가 시끄럽다.

‘누구를 위한 협회냐’,'현실감각이 결여돼 있다'는 게 핵심이다.

현재 리베이트,약가인하를 포함한 정부의 압박으로 고사직전에 놓여 있는 제약산업을 키우는 데 전력해도 모자랄 상황에서, 전폭적인 제약산업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는 분야에 협회에서 주도적으로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위원회로 치부할 수 있지만 현재 제약산업과 제약사들이 처한 현실을 볼 때,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게 아니냐 하는 지적이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제약협회는 협회답게 제약산업 발전을 이끌어 내는데 치중해야 하는데 현실감각이 너무 없는 것 아닌가.지금 정통 제약사들은 생존의 갈림길에서 난리인데 협회가 제약산업에 위기감을 주고 있는 바이오 쪽으로 간다는 데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식약청을 비롯해 정부가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섰다가 논란이 서서히 일며 청사진의 강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부화뇌동하는 것 같은 모습은 협회가 보여줄  모습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협회의 역할은 제약사들이 개량신약 개발에 나서든, 신약개발에 나서든, 바이오에 나서든 균형감각을 갖고 기업들이 하고 있는 분야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쪽에 맞춰져야 한다는 것.

바이오 및 바이오시밀러에 치중하는 제약사가 실제적으로는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의 의견이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밀러와 연관돼 거론돼 왔던 제약회사들은 일부로, 몇 곳의 제약회사들 의견으로 제약협회 틀이 만들어지고 진행되면 안된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바이오에 모든 제약사가 치중하는 것도 아니고 일부인데 지금 보면 위원회에는 어느 제약사가, 생동성전문에는 어느 CRO업체가 들어갈지도 예상된다.  그렇다면 합성의약품 위원회도 만들고 다 해야 한다"며 "지금 많은 사람들이 정부가 균형감각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제약계에서도 이 같은 말들이 많이 나오는 상황인데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가”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금 제약산업은 뒤뚱거리고 있다. 바이오 열풍이 불며 모든 것이 바이오 쪽으로 흐르다 보니 제약산업이 관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시각도 많다. 일부 제약사의 일을 모두의 일인양 포장하는 것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 안좋다"고 지적했다.

바이오가 떠오르는 분야로 관심을 갖고 나서는 것은 괜찮지만, 주객이 전도되는 모양새로 흐르면 안된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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