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 '미래'로 눈 돌리기 시작했다
리베이트 생각 접으며 10,20년 후 위상에 초점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8-10 07:37   수정 2009.08.10 12:57

상위 제약사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리베이트 법 발효 이후,  미래를 봐야 한다는 쪽으로 인식이 이동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법 발효 이후 조금 지나면 다른 방법이 생기겠지’ 등의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이 같은 생각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것.

실제 일부 상위 제약사 내부에서는 당장이 아니라 10년,20년 후를 보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쪽으로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한 인사는 “그간 리베이트 문제가 나올 때마다 자유롭지 못했던 한 상위 제약사는 당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10년, 20년 후에 우리 회사가 어떻게 돼 어떤 위치에 있을까를 고민하고, 리베이트는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아직 상위 제약사 중 요주의 대상이 있는데 빨리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상위 제약사들의 이 같은 인식 전환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리베이트를 던져 버리지 않은 상태에서 '행동없는 말' 측면이 있었고, '우리가 결의했으니 따라오라'는 식의 분위기가 강했지만, 미래를 대비한 솔선수범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이라는 것. 

어차피 리베이트로 성장이 막힌 상황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중요할 수 있는 리베이트에 대한 생각을 접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당한 영업 마케팅으로 승부를 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인사는 "이 회사와 함께 최근에 리베이트를 바탕으로 한 영업은 못할 짓이다는데 의견을 모은 다른 제약사 내부에서도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람직한 일이다“며 ” 지금 상황을 봐서는 정부나 업계 환경이 그냥 넘어갈 것 같지 않다. 정부 관계자가 나서서 제약사들이 20,30%를 받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자성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아직 망설이고 있는 회사들은 어떤 형태로든 어려움이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큰 회사들이 시장 셰어를 누가 많이 먹느냐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약업계 제약업계 전체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내다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

반면 업계에서는 일정 수준의 선진화 도달시 까지는 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른 인사는 “정부가 선진화를 자주 얘기하고 모든 일을 이쪽에 맞춰 진행하는데 지금이 선전국 수준은 아니라고 보는데 선진국은 요구하고 유도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앞에서 지원해주고 미래비전을 제시해주며 의욕을 고취시켜 줘야 한다”며 “여기에 더해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오너들의 리더십과 의식수준도 올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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