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성장 동력?-애물단지?'
치열한 시장 경쟁 속 무리한 영업이 말썽 일으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6-30 11:34   수정 2009.06.30 13:27

‘비만치료제는 애물단지?’ 제약사들이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속속 내놓고 있는 비만치료제가 오히려 제약사들에게 부담이 되는 품목이 되고 있다.

당장 29일 저녁 한 방송국에서 방영된 모 제약사의 리베이트도  이 회사의 비만치료제가 문제가 됐다.

이에 앞서 이 방송사가 보도한 K제약사도 비만치료제가 원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경쟁이 치열하지만 주도하는 제품이 있는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나서며, 시장에 안착하려는 심리가 리베이트로 연결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시부트라민’(오리지날 제품 한국애보트 리덕틸)과 ‘오르리스타트’(오리지날 제품 한국로슈 제니칼)로 대변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은 여름을 앞둔 5월 이후에만 유력 제약사 중  H, C 사 등이 오르리스타트 제제를 내놓았다.

또 한국애보트와 국내 최초 코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을 주도하며 제품을 성장시킨 후 지난 3월 31일 한국애보트의 통보로 계약이 만료된 I사도 시부트라민 제품을 내놓는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지난해에도 매출 상위 제약사들이 시부트라민 및 오르리스타트 제품을 다수 내놓은 형국이다. 이 같은 경쟁이 무리한 영업으로 이어지며 탈이 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시장은 특허만료로 다수의 제네릭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경쟁이 치열한 대표적인 시장 중 하나로, 성장가능성이 무한하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며 “다른 시장도 마찬가지겠지만 비만시장도 이런 경쟁이 무리한 영업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른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경쟁이 치열해지며 의사들의 처방도 늘고 있는데 시메티딘 안약 연고 해피드럭 제품과 환각작용이 없는 것으로 입증된  살빼는 약은 사실상 일반약으로 전환해도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정KPMG 분석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03년 350억,2004년 531억, 2005년 608억으로 증가하다 2006년 603억으로 주춤했으나 2007년 772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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