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정보센터가 야심적으로 개발한 정보 분석 기업인 '데이타 마이닝 기법'을 통해 병의원과 불법 거래한 것으로 밝혀진 6개 도매상과 병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며 도매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제약계와 유통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 도매상은 서울 'Y'약품, 광주 'D'약품, 대구 ' Y'약품, 전북 'D'약품' ,군산 'D'약품, 전주 'K'약품 등이, 병원은 H병원, S병원, H병원, C병원, S병원, M병원 등(모두 지방)이 거론되고 있다.
도매업소는 대부분 도협 회원사가 아닌, 중소 도매업소고 병원도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지방 병원들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이들 도매업소들이 소규모로, 공급내역 보고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누락했거나 공급내역 보고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해 이번에 적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이들 도매와 병원에 대해 행정처분과 약가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에 대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거론되는 해당 도매상과 병원은 제약사들이 명단 파악에 전력하며 나온 것으로, 이들 도매상에 대해 제약사들의 압박이 들어가면 주변 도매업소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유통가 한 인사는 "소형 도매들인데 규모가 중요한 게 아니고 도매상은 서로 여기저기 연결돼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도매상과 관계가 없어도 어쨌든 도매상으로 인해 약가인하를 당하게 됐다는 인식을 하며 도매상에 압박을 가할 경우 걱정된다"고 전했다.
최근 제약사 분위기상 해당 도매업소에 압박과 제재를 가하면, 이로 인해 야기되는 파장이 다른 도매상에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잘못이 누구에게 있든 일단 약가 인하가 되면 제약사들은 책임을 모두 도매상에 돌리고, 관계가 없는 도매상도 압박할 수 있다"며 "정부가 정보센터를 통한 리베이트 적발과 약가인하를 거론하고 있는데 도매상이 큰 부담을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