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은 좁다’ 지방의 유력 도매업소들이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부산 복산약품이 최근 경주로 영업망을 확대했다. 복산약품은 그간 부산 본사와 마산 '복산팜' 등을 통해 울산 경남에만 주력했으나 범위를 넓힌 것
대구에 지점이 있었지만 활발하지 않았던 청십자약품도 대규모 물류센터를 갖추며 대구지역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유력 도매업소들의 부산 경남 외 지역 진출은 부산 경남만으로는 매출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부산과 경남(울산)에 지점을 두고 있지만 아직 경북까지는 나서지 않은 부산의 유력 삼원약품과 세화약품도 영업 활동 범위를 넓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전북에서는 이 지역 유력 태전약품이 이미 경기도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세우고 본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
업계에서는 대형 도매업소들의 이 같은 움직임을 한 지역에서는 매출과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대형 도매업소들이 몰려 있는 부산 경남 경우는 특히 이 같은 인식이 더 자리잡고 있다는 것.
급변하는 유통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적어도 매출 5천억 정도로 키우려면 영업망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매출 5천억 도매는 올해 1조 도매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오영을 비롯해 전국 지점망을 갖고 있는 백제약품과 동원약품 정도로, 업계에서는 이 정도 규모를 갖춘 도매가 5,6개 정도는 나와야 외국 유통회사와 경쟁하며 국내 시장을 지킬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유통가 한 인사는 "이전에야 한 도매상이 다른 지역에 진출하면 말들이 많았는데 의약품 유통시장에도 글로벌 경쟁이라는 말이 나오는 지금은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다"며 "국내 약업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대형 도매상 간 발전적 합병이 나올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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