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로 골머리 앓느니 안판다'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6-04 08:10   수정 2009.06.04 10:43

도매상들이 담보로 골머리를 앓으며, 영업 방식에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유통가에 따르면  인영약품 이후 제약사들이 웬만하면 신용을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거의 모든 도매상들이 담보 문제로 힘겨워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 한달에 300,400만원 하는 제약사들도 담보를 요구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은 도매상 매출 규모에 관계없이 다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전에는 규모가 있는 도매상 경우 일정 부분 인정해 주는 예가 많았지만, 지금은 이 같은 모습이 사라졌다는 것.

실제 매출이 도매업계 상위권인 일부 도매상들도 최근 구색을 갖추지 못해 주위에서 구입하는 등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피해는 제약사에게 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중소 제약사 같은 경우는 더 큰 화를 당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큰 제약사가 한다고 중소 제약사가 따라하면 안된다. 이렇게 되면 중소제약사들은 죽는다. 중소 제약사 자체도 자신들이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며 "특화된 방법이라든지 자신만의 영역을 찾아야 하는데  따라가면 결국은 손해만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유통가에 따르면 담보를 계속 요구할 경우 팔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정 제약사 매출이 많지도 않은 상황에서 아예 담보 문제로 골머리를 앓느니 포기하는 게 낫다는 것.

도매상들이 담보에 대한 부담과 팔아도 남지 않는 데 따른 자구책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쥴릭 제품과 외자 제약사 제품도 안파는 추세로, 무리하게 요구할 경우 오히려 제약사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

다른 관계자는 “팔고 안 팔고를 떠나 도매상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바로 제약사에게 연결된다. 인영약품 부도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고 있는데 이 이면에는 신용거래를 떠난 무차별적 담보 요구도 있다”며 “어느 쪽이 제약사에게 득이 되는 지를 잘 따져봐야 할 것”이리고 지적했다.   

한편 신용이 좋은 일부 도매상들은 규모를 떠나  제약사들의 '무한 신뢰' 속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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